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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등에 대한 특수교육법 관련 서비스 (장특법)

장애인 등에 대한 특수교육법 관련 서비스 중에서 심리·행동 적응훈련

장애인 등에 대한 특수교육법 관련 서비스 중에서 심리·행동 적응훈련에 대하여 알아보고자 한다.

 

 

목차  

 

 

 

 

1. 심리·행동 적응훈련의 개념과 특수교육 내 역할

심리·행동 적응훈련은 장애를 가진 학생이 학교생활과 사회생활에서 겪는 심리적 어려움이나 부적응 행동을 개선·적응시키기 위한 전문적인 지원 서비스다.

 

장애인 등에 대한 특수교육법에서는 이러한 훈련을 단순한 상담이나 지도 차원을 넘어서, 교육과 치료의 경계를 연결하는 핵심 서비스로 규정하고 있다.

 

이는 정서적 안정과 자기조절 능력을 기반으로 학습 참여도를 높이고, 나아가 사회성 발달까지 도모하는 데 필수적인 지원이다.

 

특수교육 대상자 중 많은 수가 정서·행동장애를 동반하거나, 심리적 불안정 상태에서 학습에 집중하기 어려운 상황을 겪는다.

 

특히 자폐성 장애, ADHD, 발달장애 등의 경우에는 외부 자극에 민감하거나 충동성을 제어하기 어려운 특성이 나타나므로, 단순한 수업 참여만으로는 충분한 교육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이러한 상황에서 심리·행동 적응훈련은 학생 개별의 감정 상태를 안정화하고, 긍정적 행동을 유도함으로써 학습 가능성을 현실화한다.

 

 

 

 

 

장애인 등에 대한 특수교육법 관련 서비스 중에서 심리·행동 적응훈련

 

 

 

 

 

 

2. 법적 근거와 심리·행동 적응훈련 대상자의 선정 기준

장애인 등에 대한 특수교육법28조는 치료지원의 하나로 심리·행동 적응훈련을 명시하고 있다. 이 조항에 따르면,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는 특수교육대상자의 심리적 어려움이나 행동 문제에 대한 지원 서비스를 제공할 의무가 있다.

 

이는 교육권 보장의 개념을 심리·정서적 측면까지 확대 적용한 것으로, 실제 현장에서 다양한 형태로 활용되고 있다.

 

적용 대상은 정서장애, 자폐성 장애, 지적장애 등 심리적 조절이 어렵거나 행동상 어려움을 지속해서 보이는 특수교육대상자들이다.

 

이들은 학교의 진단평가, 전문가 면담, 보호자의 상담 등을 통해 심리·행동 적응훈련의 필요성이 판단되며, **개별화 교육계획(IEP)**에 훈련 항목이 포함된다. 대상 학생은 고정적인 프로그램에 따라 훈련을 받기보다는, 개별 맞춤형 접근 방식으로 지원을 받는다.

 

 

 

 

3. 심리·행동 적응훈련의 실제 구성 및 주요 기법

심리·행동 적응훈련은 단순한 지시 중심 훈련이 아니라, 다양한 기법을 통합적으로 활용하여 학생의 감정 표현, 자기조절, 행동 패턴을 조정하는 과정을 포함한다. 훈련은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세 가지 영역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첫째는 인지행동치료(CBT) 중심의 개입이다. 이는 학생이 비합리적 사고를 인식하고 이를 긍정적 사고로 전환하는 과정을 통해 감정과 행동을 조절하는 능력을 기르는 훈련이다.

 

예를 들어, 과도한 불안이나 분노가 발생했을 때 자신을 진정시키는 방법, 상황을 재해석하는 전략 등이 포함된다.

 

둘째는 **사회적 기술 훈련(SST)**이다. 이 훈련은 학생이 또래나 교사, 보호자와 적절하게 상호작용하는 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돕는다. 인사하기, 대화 주고받기, 부탁하기, 갈등 해결하기 등의 기술을 단계적으로 습득하며, 실제 상황에서 연습을 통해 자연스럽게 행동에 적용한다.

 

셋째는 감각통합 및 이완 훈련이다. 자폐성 장애나 감각 예민 학생들에게는 촉각, 청각, 시각 자극에 대한 과민반응이 문제가 될 수 있다. 이를 조절하기 위해 다양한 감각 자극을 체계적으로 제공하고, 호흡 훈련이나 요가, 명상 등을 활용하여 학생의 신체·심리적 이완을 유도한다.

 

 

 

 

 

 

 

4. 심리·행동 적응훈련의 실제 효과와 교육 현장의 변화

심리·행동 적응훈련이 잘 적용된 사례에서는 학생의 학교생활 전반에 걸쳐 긍정적인 변화가 뚜렷하게 나타난다. 우선, 학습 집중력과 수업 참여도가 향상되고, 문제행동의 빈도가 감소하는 경향이 있다.

 

이는 교사와 학생 간의 갈등을 줄이고, 교실 분위기 전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또한, 훈련을 통해 자신을 표현하는 방법을 배운 학생은 또래 관계에서의 사회성도 향상된다. 의사소통 기술이 발전하고 감정을 조절할 수 있게 되면, 자연스럽게 교우관계도 개선된다.

 

보호자들은 자녀의 변화된 행동을 통해 가정 내 갈등이 줄어들고, 정서적 유대감이 높아지는 경험을 하게 된다.

 

무엇보다도, 심리·행동 적응훈련을 통해 학생은 자신이 통제할 수 있는 삶을 살아갈 수 있다는 자기효능감을 경험하게 되며, 이는 미래의 진로 탐색과 사회적 자립을 준비하는 데 결정적인 기반이 된다.

 

 

 

 

 

 

 

5. 심리·행동 적응훈련의 현실적인 한계와 개선 방향

실제 교육 현장에서는 심리·행동 적응훈련의 중요성에 비해 지원 체계가 부족하거나 일관성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첫 번째 문제는 전문 인력 부족이다.

 

심리치료사, 행동치료 사, 임상심리사 등의 전문가는 수요에 비해 공급이 턱없이 부족하며, 학교마다 배치되어 있지 않거나 순회 형태로 운영되는 것이 대부분이다.

 

두 번째 문제는 훈련 시간과 장소의 제약이다. 심리·행동 적응훈련은 반복적이고 지속적인 개입이 중요한데, 일반 수업과 병행되는 경우 시간이 부족하여 충분한 개입이 어렵다.

 

더불어, 훈련에 적합한 별도의 공간이나 장비가 마련되어 있지 않아, 훈련의 질이 낮아지는 경우도 있다.

 

세 번째는 훈련 결과의 지속성 부족이다. 일시적인 변화는 가능하지만, 훈련이 중단되거나 담당 교사가 바뀌는 경우, 학생의 행동은 다시 원래대로 돌아가는 경우가 많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평가와 피드백, 보호자와의 협력 체계가 필요하다.

 

향후 개선 방향으로는, 심리·행동 적응훈련을 정규 교육과정의 일부로 통합하고, 관련 예산과 인력을 확보하여 지속 가능한 운영 체계를 마련하는 것이 시급하다.

 

또한, AI 기반 감정 분석, 행동 예측 기술을 도입하여 학생의 상태를 정밀하게 진단하고 맞춤형 훈련을 제공하는 방식도 현실화할 수 있다.